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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된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를 거의 모두 읽었고(리뷰평이 안 좋은 것은 걸렀음), 재미를 느꼈기에 이 책도 구입하게 되었다. 생소했던 북유럽에 대해 알게 되어 유익했으나, 다른 시리즈보다는 비즈니스에 대한 분석이 소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자가 북유럽 비즈니스에 대해 면밀히 분석할만한 지식이 부족해서였는지, 아니면 북유럽 문화에 대한 소개도 함께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서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읽기 쉬운 글솜씨와 한 권으로 정리된 북유럽에 대한 소개에 후한 평을 주고 싶다.  

슬로 라이프, 북유럽 디자인, 핀란드 교육, 휘게이 모든 것은 어디에서 나오는가?멀고 먼 겨울의 나라, 시대를 이끄는 디자인의 천국, 뛰어난 복지 제도의 롤 모델. 이것이 우리가 아는 북유럽이다. 북유럽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선진 복지와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북유럽 사람들의 일상은 무한경쟁사회에 지쳐있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꿈같은 모습이다.그러나 단순히 라이프스타일이나 복지 정책 차원에서는 이야기가 많이 진행되었지만 북유럽의 비즈니스와 경제는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2차 대전 이후 20세기 세계 경제의 시스템은 자본주의의 승리로 결론이 나는 듯했다. 하지만 현재 자본주의 국가들을 보면 각종 경제 문제들로 고초를 겪고 있다. 이에 반해 북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사회민주주의 시스템을 채택하면서도 경제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선진국 반열에 올라 있다.게다가 북유럽 국가들은 우리나라보다 13배 넓은 면적에 인구가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으면서, 국가 경쟁력이나 국민 행복지수가 모두 우리나라에 앞선다. 북유럽 국가의 이러한 특징은 ‘인구수는 곧 국력’이라는 통념을 깨고 있다.인구수도 적고, 경쟁 원리도 따르지 않는 나라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걸까. 이 책은 사회민주주의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 북유럽 국가들이 어떻게 경제적으로 자본주의 국가들에 앞서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특히 대기업 비중이 가장 크면서도 북유럽 국가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스웨덴을 중심으로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의 환경을 전달한다.

프롤로그

1장 북유럽에서 대기업은 어떤 존재인가
노키아의 침몰이 가져온 변화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는 사회
가장 평범한 재벌가, 발렌베리

2장 복지를 위해선 세금이 필요하다
북유럽 사람들은 세금에 불만이 없을까?
북유럽 사람들은 세금으로 얼마를 낼까
복지병을 말하기 전에 우리가 이야기해야 할 것들

3장 남녀평등이 곧 국가 경쟁력으로
아이가 아빠만 찾아요
레고에서 여성 과학자 시리즈가 나오다
그녀, 그가 아닌 그이라는 말

4장 음식으로 보는 북유럽의 가치관
채식이 가장 쉬웠어요
우유로 보는 북유럽의 평등
술도 정부의 허락을 받아야 살 수 있는 나라
금요일에는 감자칩, 토요일에는 초콜릿

5장 북유럽 사람들의 유별난 자연 사랑
북유럽 사람들이 휴가를 보내는 법
쓰레기로 달리는 버스, 비행기보다 비싼 기차
동물들도 행복한 나라

6장 북유럽의 문화 경쟁력
최고에게 레드오션 따위는 없다
스웨덴이 음악 수출국 1 위인 이유
스웨덴이 노벨상으로 얻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밀레니엄

7장 북유럽 사람들의 패션이 알려주는 것
스웨덴 남자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북유럽에서 쇼핑을 한다면 여긴 꼭!

8장 북유럽 사람들의 패션이 알려주는 것
북유럽을 이해하기 위한 열쇠
유럽인들의 화합장 유로비전을 아시나요
신흥갑부 노르웨이의 비밀

에필로그

business insight

요즘 노키아는 어떻게 지낼까
우리는 350번 만난 사이입니다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나라
새로운 패션 비즈니스를 만나다
피카란 무엇인가?
노르웨이의 버터 대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