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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정말 트라이 였어-기영노 올해 7월 영국 올림픽이 개최 되었다. 올림픽은 전 세계인의 축제이고, 스포츠 룰에 따라서 운영되고, 선의의 경쟁을 추구하는 공정한 대회이다. 올림픽에 출전을 하는 선수는 그의 나라에서도 몇 손가락에 뽑을 만큼 뛰어난 선수이다. 그런 선수들끼리 모여서 승부를 가르는 과정 속에서, 1-3등에게만 각각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등을 수여하는 것이 올림픽의 특징이다. 이번 영국 올림픽 경기들을 시청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한국 축구가 동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그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다. 마지막 우리 선수들이 시상대 위에 당당하게 서서 태극기를 바라보는 장면을 보면서, 나는 속으로 ‘아~~~~대한민국 정말 대단한 나라야. 정말로.’라고 말했다. 가슴 벅찬 축구 경기가 끝나자, 나는 리모컨을 좌우 버튼을 누르면서, TV화면에 다른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찾고 있었다. 이렇게 과정을 거치면서, 나는 연속해서 다른 경기를 시청했다. 이전에 시청한 축구에서 얻은 감동을 간직하지 20분도 안 되어서, 그 감동은 사라져 버렸고, 지금 다른 경기를 보고 있다. 그렇다면 내가 이러한 감정을 가진 것은 단순히 축구에서 동메달 획득했다는 사실에 흥분을 한 것은 아닐까? 즉 나는 ‘한명의 선수’를 볼 때, ‘그 선수’가 지금 어떠한 환경에서 운동을 했으며, 힘든 순간에 어떻게 극복을 했는지에 대한 과정들을 잘 보지 않고, ‘그 선수’의 메달 획득 여부에만 관심을 가지고 신경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했다. 지금 나는선수 XXX 만을 기억하지, 사람 XXX 를 알고 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책은 스포츠 평론가가 쓴 책이다. 운동 경기 결과보다는 선수가 그동안 겪은 과정을 중점적으로 쓴 책 이여서, 내가 알고 있는 선수들의 숨은 이야기들을 알 수가 있었다. 자동차 경주왕으로 알려진 미하엘 슈마헌의 기부정신이야기, 우리에게 친숙한 하인스 워드 선수와 그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 미국 맹인 야구 해설가로써 활동하는 엔리게 올리우 이야기, 그리고 외팔이 격투기 선수로 알려진 최재식 선수등 숨겨진, 그들의 삶의 과정들을 알수가 있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선수들의 숨은 이야기를 알 수가 있었다. 이들 중에서 기억이 남는 이야기는 골프선수 로버트 앨런비이다. 앨런비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6년 까지 사진이 후원하고 있는 호주의 로열 아동 병원등에 무려 900만 달러를 기부해 많은 어린이 화자들이 새 생명을 얻도록 선행을 베풀었다, 그리고 2년마다 여행이 가능한 어린이 환자 10명을 선정해 미국여행을 시켜주기도 하는 등 다양한 기부 활동 등을 했다 때 마침, 앨런비는 PGA투어가 쉬는 틈을 타 어린 환자들을 위로하며 희망을 주기 위해 병원을 돌고 있었다. 병실을 찾은 앨런비는 병색이 완연한 자로드 릴에게 밝게 웃으며“유명 골프 선구가 되고 싶다고 했지, 네가 희망을 읽지 않는 한 언젠가는 나와 함께 라운딩을 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며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사실 앨런비는 다른 환자들에게도 골프선수에서 의사, 수영선수 교사등 직업만 바꿨을 뿐 똑같은 말을 해줬다 예를 들어, 의사가 되고 싶어 하는 어린이에게는“의사가 되고 싶다고. 네가 희망을 잃지 않는 한 언젠가는 이속의 의사들처럼 하얀 가운을 입고 너와 같은 환자를 치료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처럼 말이다. 앨런비는 자로드 릴 에게 백혈병을 극복하고 희망을 가지라는 끗으로 한 말이 있을 뿐, 정말로 릴이 자신과 함께 라운딩을 하리하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9개월 후 자로드 릴은 거짓말처럼 백혈병에서 완쾌되었고, 내 이션와이드 투어(PGA투어)에서 상금랭킹 18위에 올라 PGA투어 카트(출전권)까지 획득하게 됐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앨런비가 혼다클래식 주최 측에 자로드릴 사연을 알리며 초청 선수로 출전을 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주최 측에서도 ‘바로 우리가 바라던 선수’라며 릴을 초청해 릴은 자신의 우산인 로버트 앨런비와 함께 라운딩을 하겠다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앨런비의 말 한마디가 릴에게 삶의 희망이 되었고, 그 꿈을 이룰 수가 있었다. 우리는 살면서 겉치레적인 결과물에 신경을 쓰고, 또한 그 결과물만으로 사람을 평가한다. 스포츠 신문을 보면서 결과물로써 그 사람을 쉽게 평가한다. “아, 그 선수 지난 대회에서 우승했어. 정말 대단한 녀석이야”, “저 선수는 이번 시즌에서 방어율이 X정도 였어, 작년보다 좀 낮아졌지?” 라고 말이다. 결과물만을 통해서 그 사람의 일부만은 알 수 있지, 그 사람 전체, 즉 그의 인간적인 모습을 발견하기가 힘들다. 분명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이 글을 읽고 있는 네티즌들 또한 각자만의 삶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문제 이 다음이다. 나 자신의 꿈, 목표에 대해서 관심 및 열정을 가지고 과정을 생각하면서 행동을 하는데, 나와는 다른 사람들을 판단할 때는 단지 결과물만을 가지고 생각하며, 그 결과물을 가지고서 그 사람의 누구인지를 역 추척을 하면서 지레 짐작을 한다는 것이다. 한번쯤 사람을 생각할 때 그들의 속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마친다.
30년 이상 스포츠 현장을 지키고 있는 한국의 스포츠저널리스트 1세대인 저자가 묶은 책. 스포츠 현장에서 감동의 순간을 함께 해온 생생한 현장 기록이다. 이 책에는 굳이 스포츠팬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추억의 순간으로 떠올릴 만한 역사적인 경기와 선수들에 대한 일화 50장면이 실려 있다.

스포츠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가장 큰 미덕은 바로 땀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력의 대가를 스포츠만큼 절절하게 보여주는 것은 없다. 목표를 세우고, 꺾이지 않는 열정과 투혼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선수들을 보며 우리는 굵은 땀방울의 의미를 되새기며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열광한다.

이렇게 스포츠에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긍정의 에너지가 넘친다. 비록 허황돼 보일지라도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고된 훈련을 통해 목표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고, 결국 정상에 올라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주인공들의 삶은 바로 인생의 축소판이다. 스포츠 스타들의 삶을 통해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갖춰야할 정직과 성실, 끈기와 투혼, 불굴의 도전정신과 열정, 나눔의 기쁨 같은 가치를 되새기고 내면화한다면 이것들은 우리의 삶을 더욱 굳건히 하는 더할 나위 없는 버팀목이 돼 줄 것이다.


part1 정직(正直) 정도(正道)가 지름길이다
110전111기의 기적 같은 첫 승을 거둔 마크 윌슨
올림픽 전관왕에 오르고도 광고 제의를 거절한 에릭 헤이든
이만수와 엉망이 된 감독의 엉덩이
진정한 마라토너
그건 정말 트라이였어!
독립운동 하듯 싸워라
흑인운동의 선구자 제시 오웬스
가와가미 데스하루 감독의 장인(匠人)정신
생애 최고의 순간 커밍아웃한 정봉순

part2 인생의 승리는 도전하는 사람의 몫이다
투혼의 역영으로 세계를 감동시킨 외다리 수영선수 뒤투아
희망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로버트 앨런비와 자로드 릴
아프리카 유일의 스키선수 크와마이 응크루마 아차이암퐁
메이저리그와 올림픽의 전설이 된 조막손 투수 짐 에보트
맹인 야구해설가 엔리케 올리우
중학교 중퇴 학력의 프로축구 선수 한동원
프로복서 송일두의 인간 승리
세계 축구계의 전설, 칼레의 기적
한국 최초의 여성 격투기선수 임수정
외팔이 격투기선수 최재식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마지막 1분
일본 육상 400m계주의 기적
메이저리그의 혁명가 재키 로빈슨
서울대 스키부의 끝없는 도전
슈퍼볼 최초의 아시아 출신 혼혈 최우수선수 하인즈 워드와 어머니
환갑 나이에 프로야구 마운드에 오른 새첼 페이지
세 번이나 행운의 금메달을 목에 건 스티븐 브래드베리
계란 프라이 먹은 힘으로 세계 챔피언에 오른 김기수
조니 웨이스 뮬러의 두 가지 꿈

part3 목숨을 걸어야 이룰 수 있다
추신수의 영원한 스승 조성옥
‘나는 작은 새’ 조혜정
7순의 현역 스케이터 박선규 옹
랜스 암스트롱의 기적
두 다리 없는 레슬러 트레본 제니퍼
손가락 두 개로 올림픽에 출전한 이상균
이봉주와 1000만원
장훈의 애국심과 최다 안타 기록
전국체전의 역사를 바꾼 장애인 선수 허희선
말기 암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딴 송성일
거인국의 작지만 큰 영웅 얼 보이킨스
작은 거인 덩야핑
삭발 투혼으로 올림픽 메달을 딴 조재기
영원한 농구인 전규삼

part4 나눔은 나눌수록, 감동은 더할수록 커진다
환희와 감동의 역주가 펼쳐진 런던마라톤
자동차 경주왕 미하엘 슈마허의 따뜻한 마음
피겨스케이팅 여왕 소냐 헤니의 기부정신
온 몸으로 사랑을 실천한 로베르토 클레멘테
일본의 축구 영웅 나카타 히데토시의 멋진 인생 후반전
아프리카의 맑은 영혼 조지 웨아
유제니오 몬티의 진정한 스포츠맨십
장창선과 콩나물 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