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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버지가 건강 때문에 식이요법을 시작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드실 수 있는 음식의 종류가 제한적인 것은 물론, 모든 음식을 먹을 때는 최소한 3~40번에서 최대 100번까지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드시다보니 아버지가 한 끼 식사를 드시는데 드는 시간은 30분에서 많게는 1시간까지도 걸리셨다. 본인이 그렇게 힘들게 식이요법을 하시다 보니, 우리들에게도 평소에 식사를 할 때 급하게 먹지 말고 천천히 먹으라고 당부를 하셨다. 내가 한 끼 식사를 먹는데 드는 시간은 5분 정도였다. 결혼 전 일을 할 때는 일에 쫓기다보니 빨리 먹는 게 습관이었고, 결혼 후에는 집에서 혼자 먹거나 아이들을 챙기면서 먹다보니 또 빨리 먹는 게 습관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음식을 먹을 때 3~40번은 커녕 어쩔 땐 2~3번만 씹고 넘기기 일수였다. 생활 속에서 배인 빨리빨리가 식습관에도 깊이 파고든 것이었다. 때로는 느리게 걷고 느리게 생활하는 것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임을 아버지의 식이요법을 접하며 세삼 느끼게 되었다. 느리지만 성실한 거북이가 빠른 토끼를 이긴 것처럼, 느릿느릿 걷더라도 성실하게 사는 것이 누구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아무리 가진 게 많더라도 건강을 잃으면 다 소용이 없듯이 말이다. 너무나 빠르게 변해온 시대를 살아오시느라 생존을 위해 빨리빨리가 생활이 되신 우리 부모님들. 하지만 그 빨리빨리 때문에 오히려 건강을 잃어버리게 되셨다. 그렇다면 쌍둥이도 세대차를 느낀다는 요즘 아이들은 어떨까 싶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빨리빨리에 이제는 제동을 걸어야 할 때란 생각이 든다. 우리 부모님들보다 우리들보다 더 느린 것을 못 참는 우리 아이들. 우리 아이들과 함께 느리게 걷기를 해봐야지 싶다. 느리게 걷다보면 빨리 걸을 때는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될 테니, 아이들과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느리게 걷기로 우리 아이들이 다른 이들이 쉽게 보지 못하는 것들을 더 많이 보고 느끼고 알게 되길 바래본다. 달팽이로 불리던 승우처럼. - 연필과 지우개 -
마음을 갖가지 빛깔로 채우는 4인 4색의 동심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최근 ‘느림’의 미덕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일상은 여전히 ‘빨리빨리’ 흘러가지요. 쳇바퀴 돌듯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삭막한 경쟁에 치이다 보면 어느새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미덕이자 근원적인 심성인 동심이 들어설 자리는 더욱 좁아집니다. 이러한 가운데 제10회 푸른문학상 동화집 달팽이 따라잡기 에는 저마다의 개성이 돋보이는 신인 작가 4인방의 중ㆍ단편동화들이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결핍된 원초적인 동심을 온전하게 되살려 내고 있습니다. 남과 자신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상대방을 존중과 배려로 대하는 태도, 서로 다른 소통을 이해하고 보듬어주려는 이야기 등 이 작품은 어린 독자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바삐 걷던 일상의 걸음을 늦추고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달팽이 따라잡기 /강은령 단편동화
보름이의 이사 /홍기운 단편동화
이야기 장롱 외 1편 /장한애 단편동화
고등어와 해결사 /오민영 중편동화
머리말
작품 해설

 

최후의 일구

기이한 행적을 자랑을 하는 탐정인 미타라이가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는 일에 대하여서 실망을 하고 그러한 사건을 가지고 해결을 하기 위하여서 자신이 할수가 있는 일이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사회를 만들어가는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고민과 함께 그러한 고민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자신만의 해결법을 보여줍니다. 1. 시골마을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자살을 하려고 하였다는 사실에 대하여서 많은 걱정을 가지고 상경을 한 사람을 만나서 이

lemonjdhb.tistory.com

 

나쁜 사마리아인들

#나쁜사마리아인들 #장하준 #균형- 짝퉁 제조나 복제품 제조는 현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발명된 것이 아니다. 오늘날의 선진국들은 지식의 관점에서 볼 때 후진적이었던 시절에 하나같이 다른 나라 사람들의 특허권과 상표권, 저작권을 닥치는 대로 침해했다.- 결국 현실적으로 중요한 것은 지적소유권 보호가 좋으냐 나쁘냐 하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사람들을 격려해야 할 필요성과, 지적소유권으로 인한 독점 때문에 빚어지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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